투자를 시작하려면 종잣돈부터 마련
투자 관련 도서에서 종잣돈을 모아 주식이나 부동산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투자 방법을 실행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목돈을 모으는 첫 발걸음조차 떼기 쉽지 않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수입이 늘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은 일이고 지출을 줄이는 것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 대학교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이 쓴 넛지라는 책에 등장하는 이콘이라는 존재가 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의 약자인데 주어진 자료에 대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가상의 존재, 인공지능에 가까운 존재이다.
전통경제학에서 가정하고 있는 "합리적 이기심"을 바탕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인간 유형과 동일하다.
인간이 종잣돈 마련하는 방법
어쩌면 이콘들만이 재테크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새해 들어 담배를 끊으려 했으나 몇 번의 술자리 이후 포기하기도 하고, 아침저녁으로 체중계 위에서 확인하며 줄여왔던 몸무게이었지만 치킨 쿠폰에 무너지기도 한다.
계획을 세웠지만 장기간 실천하기란 어렵기만 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마라톤과도 같다.
그래서 선저축 후소비를 그토록 외친다.
계좌관리 한다며 수입통장, 지출통장, 저축통장, 투자통장 등 소위 통장 쪼개기를 하고 가계부도 써보기도 한다.
치열하게 나아가는 고난의 행군, 강제저축을 하고 나면 "소비는 기쁨, 저축은 고통"이라는 패러다임만 견고하게 만든다.
넛지! 툭 치면 자연스레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런 내용의 책은 본 적이 없다.
절약이 최고
그래서 누군가가 봐주는 것이 좋은데 자신의 지출 내역을 들여다 보는 것도 남에게 보여주는 것도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다.
용기 안에 있는 나아지고자 하는 열망, 그 불씨를 잘 관리하면 절약의 원동력이 된다.
어떤 수 든 지 0으로 나누면 무한대가 되는 것처럼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저축은 그 무엇보다 수익률이 높다.
수익률 면에서 최고인 투자상품은 바로 근검절약인 것이다.
돈을 모으려면 수입과 지출에 대한 예산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그예산을 수립하기 전에 수입과 지출의 항목을 분석해 보는 것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소득은 정기적,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소득을 포함하고 지출은 고정 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누어 분석한다.
위의 표를 작성한 후 살펴보면 상당 부분 오차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연단위의 수입과 지출을 아직 집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입과 지출 분석
연간 지출을 분석한 후 월 지출로 배분하면 월평균 수입과 월평균 지출을 파악할 수 있는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저축, 투자능력 파악
생활수준 파악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파악
소득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
예산 수립
소득과 지출을 분석한 후 예산을 수립해 보는 과정을 가지게 되는 데 예산은 항상 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료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는데 포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져오지 않도록 심하게 낙관적이거나 보수적으로 수립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예산을 수립할때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직업 및 다른 소득원의 안정성
3년 이내 소득원의 변화가 없는지 확인
위험수용성향 수준
지출항목과 금액의 적정성
직업의 안정적이지 않으면 저축률을 높여야 하고 소득감소에 대비해 소비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위험성향 수준에 맞추어 저축/투자의 비중을 고려해야 하며 지출항목에 특별한 소비행태가 았는지, 장기간 유지가능한 일관성이 있는지 검토하여야 한다.
수입과 지출을 분석한 내용과 새롭게 수립한 예산은 항목별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대부분 소비를 무조건 줄이려고 하는데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지출되는 돈의 흐름은 나 또는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의 결과 값인데 절약을 강요받은 라이프스타일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자연스럽게 변화되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는 넛지가 필요한 데 가족의 꿈, 장래희망, 10년 뒤의 아름다운 모습 등등 행복한 상상이 변화의 기점이 된다.
행복한 상상을 많이 할수록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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