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산관리 (Wealth Management)/투자 (Investment)

급등주의 기억

by 플랜닥 2016. 10. 28.

급등주 전문

난 핸드폰 게임을 하지 않는다.

대신 어플로 주식투자를 한다.

더 재미있는 게임이다.

게다가 짭짤한 수익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 일 년간 코스닥 덕에 꽤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만날 때마다 주식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동료도 생겼다.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종목 추천하는 곳도 알게 되었다.

급등주 전문이라고 한다.

지난 이 년 동안 같은 종목만 투자를 해왔는데 급등하는 종목을 찾아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기술적 분석이라 부르는 기법을 추종하는 세력이다.

 

추천종목

곧 문제가 생겼다.

추천문자를 받으면 바로 사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시달린다.

운전하다가도 매수 주문을 하고 신호등 정차 때마다 주가를 확인한다.

조금만 수익이 나면 매도하고 싶어 안달이다. 추천이 계속 들어와 종목을 분석할 여유조차 없다.

생활패턴에 맞지도 않고 타이밍을 못 맞추다 보니 손실도 생긴다.

손절매에 익숙 치 못해 물타기 연속이지만 하염없이 하락지속이다.

며칠 하락을 거듭하는데 종목을 분석해 보니 부실하다.

단기차익을 노린 추천이었다.

게다가 요즘 주가가 하락하니 연락도 없다.

남은 것이라곤 손실난 주식계좌뿐이었다.

나에겐 이 방법이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사실 투자방식에 원칙은 없다.

다우이론이든지 그랜빌의 법칙이든지 소로스의 재귀성이론이든지 또는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든지 간에 수익 좋고 익숙하면 최고인 것이다. 

주식투자는 크게 기술적분석과 기본적 분석으로 구분된다.

기술적 분석은 주가의 흐름만을 연구하는 분석하는 연구방법이다.

기본적 지표가 발표되면 기대를 반영하여 추세와 패턴을 형성한다고 설명한다.

차트를 보고 판단하는 기법으로서 19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기업공시가 확립되지 못했던 시절이라 충분한 기업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기본적 분석은 주식의 내재가치를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기업, 산업, 경제분석을 실행하는데 기업분석은 양적분석과 질적분석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의 성적표를 재무제표라 부르는데 이 비율을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주가가 적정한지, 또는 비싸거나 싼 지를 알아보는 방법인 것이다.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는 아무로 모를 일이다.

 

주식투자 원칙

난 주식투자를 권장한다.

신문을 보고 책을 읽고 경제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적금 대신 주식으로 1년 이상 같은 종목을 투자하라고 한다. 시가 배당률이 2% 정도 되면 적금보다 나은 거 아닌가?

대신 원칙이 있다.

비인기 산업의 저평가 주식을 사자고 이야기한다.

PER는 15 이하, PBR 1 이하, 부채비율 100% 이하를 권장한다.

그리고 해당업종의 대표주이면 더욱 좋다. 망하진 않을 거니까 오래 보유해도 안심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매수 기회라며 기뻐하자고 말한다.

나도 하고 있으니 동질감 마저 느낀다. 큰 수익이 나는 날 고객과 함께 식사하는 날이다.

서로 축하하며 말이다.

요즘 주가지수가 지지부진이라 더욱 좋다.

적당히 매수하고 본업에 집중할 때인 것이다.